Jeong Wookyung inside her pink 3D Energy work
JEONG WOOKYUNG 3D Energy 작업 안에서 · 2021

JEONG WOOKYUNG

Jeong
Wookyung

한국의 회화 작가 Knitting-style Painting

반복되는 붓질로 뜨개의 구조를 그리고, 사랑과 기억의 에너지를 회화에서 공간으로 확장한다.

38개인전
270+단체전
32아트페어·국제미술행사
9기획·초대전
2024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2025대전시립미술관 수상작가전
2026Atelier Gustave, Paris 개인전

작가 소개

정우경은 서울·세종·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회화 작가다. 작업의 출발점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뜨개질에 대한 기억이다. 어머니가 딸을 위해 한 코 한 코 실을 엮었을 시간과 마음, 기다림과 돌봄은 사랑의 모습으로 남아 있으며, “뜨개는 사랑이다”라는 작업의 핵심으로 이어진다.

실제 실을 붙이는 대신 물감과 가는 붓으로 캔버스 위에 작은 코를 하나씩 반복하여 그린다. 멀리서는 뜨개 조직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는 수천, 수만 번의 붓질이 드러난다. ‘뜨개 회화(Knitting-style Painting)’는 뜨개의 외형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의 원리와 축적되는 시간·노동·기억·관계를 회화의 방법으로 가져온 것이다.

대표 연작 「과거 현재 그리고…」는 지나간 시간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선택과 만나 다음 시간을 만든다. ‘그리고’에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열어두는 접속사의 의미와 ‘과거와 현재를 그린다’는 회화 행위의 의미가 함께 있다.

시간, 기억, 관계, 사랑은 어머니와 딸,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작업의 핵심이다. 「대지」와 「에너지」를 거치며 뜨개 조직은 이미지를 만드는 표면에서 에너지와 공간을 만드는 구조로 확장되었다. 정우경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사랑의 실을 계속 이어가는 삶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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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작업

한 작품에는 수천, 수만 번의 반복 붓질이 쌓인다. 손의 힘과 호흡, 물감의 농도에 따라 완전히 같은 선은 없으며, 살아 있는 몸의 미세한 차이가 화면을 만든다. 반복은 시간과 노동, 기억과 수행이자, 때로는 놀이이며 시간을 견디는 방법이다.

작업은 「과거 현재 그리고… 대지」와 「에너지」로 확장되며 인간과 자연, 생명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2016–2019년, 3년에 걸쳐 제작한 첫 9m 대작 「대지」(144.5 × 900.0 cm)는 한 코의 반복이 거대한 화면으로 자라는 시간의 축적을 보여준다. 꽃과 색, 반복되는 선은 서로 다른 생명이 만나 만들어내는 힘이 된다.

개인의 기억은 사회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2020년 팬데믹 당시 마스크를 쓴 딸과 어린 손자를 담은 작품은 한 가족과 한 시대의 기억을 함께 기록한다. 2026년 〈Past, Present and… (The Pain of the Himalayas)〉에서는 네팔 대홍수의 아픔을 반복되는 푸른 코와 소용돌이로 표현하며, 타인의 고통과 자연의 상처로 사랑의 의미를 확장한다.

최근에는 캔버스를 접고 구부리고 부풀리며 회화를 평면에서 입체와 공간으로 확장한다. 2025년 대전시립미술관 수상작가전에서는 관람객이 작품 사이를 걸으며 화면을 몸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회화의 멀티플렉스’는 한 코의 붓질이 화면이 되고, 화면이 공간이 되며, 그 공간이 관람자의 몸과 만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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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ting is Love.”